본문 바로가기

일기5

비전공, 고졸 그리고 웹개발자5 절망 인사관리자는 정말 일을 잘하는것같다. 나에게 연락이란 연락은 한통도 오지 않았다. 이제는 패닉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나였다. 고졸자에 비전공인 내가 php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봤자 어떤것을 만든다고... 그래서 일단 돈도 필요하니 알바천국에서 쇼핑몰 관리 알바에 지원해 면접까지 보았고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하기로 약속을 잡아뒀었다. 마음을 비우고 코드스테이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군인시절 결제했던 리액트, 자바스크립트 동영상강의를 듣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두통의 전화가 왔다. 한통도 아니고 두통의 전화가 연달아 왔다. 두개의 다른 회사 그리고 같은날 면접약속이었다. (알바면접 화요일 오전, 회사 면접 전화 두통 화요일 오후, 면접예정일 목요일, 알바 첫출근 예정일 다음주 월요일) 사.. 2020. 3. 30.
비전공, 고졸 그리고 웹개발자4 자신감, 열정 나는 결국 취업을 해서 많은 경험을 쌓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것저것 사이트를 만들어 보았고, 지인의 홈페이지 제작 의뢰도 해보았으며, php로 시스템을 의뢰받아 제작해 납품도 해 보았다. 이 정도 경험과 이정도 열정이면 어디를 가서도 인정받고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지금 내 나이 때에 이 정도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려는 사람은 내 생각에 얼마나 있을까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곧바로 내가 항상 일거리를 알아보던 알바몬, 알바천국을 뒤져보았다. 드문드문 개발자를 구하기는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취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 프로젝트만 한다던가, 내가 궁극적으로 작업하고 싶은 백엔드를 구성하기보다는 프론트엔드 구성이 우선이었고,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은 신입이 아닌 .. 2020. 3. 29.
비전공, 고졸 그리고 웹개발자3 고졸자의 현실 군대에서의 나는 훌륭한 프로그래머였다. 어디서 배우지도 않았고, 좋아하는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군대 월급 외에 추가로 용돈까지 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다른 사람인 것만 같았고, 인생의 자신감(?)도 계속 올라갔다.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학교를 다니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보다는 복학을 하지 않고 나의 길을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개발자로서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회계와 경영을 배워 사업가의 길로 가자 하면서 말이다. '전역하면 셀러 오션에서 프리랜서로써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용돈 벌어가면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이게 군대에 있을때 나의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단순한 생각이었고, 현실성이 없다. 현재 군인이거나, 고등학생이면서 대학의 길을 밟지 않.. 2020. 3. 28.
비전공, 고졸 그리고 웹개발자2 회고 어렸을 때부터 나는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다. 처음 접하게 된 계기를 생각해보아도 신기하다. 한 초등학교 3학년쯤이었을까? 아빠가 야간대학을 다니시며 공부하시던 두꺼운 책을 발견했다. 프린트를 해서 묶어놓은 형태의 종이 뭉텅이였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펼쳐보았다. 종이에 가장 앞장에 적혀있던 문구는 HTML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무언가에 이끌린 듯 책을 넘겨보았고 푹 빠져서 보게 되었다. 그 책에 적혀있던 내용들은 정말 단순했다. 글씨에 핵을 변경하는 방법, 글자 배경색 설정 방법, 페이지 배경 설정 방법과 같이 정말 HTML 태그의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기본중의 기본인 내용을 발견해서 푹 빠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책에서는 코딩을 메모장으로 가르쳐 주었다. 에디터라는.. 2020. 3. 27.
비전공, 고졸 그리고 웹개발자1 시작 나는 대학교 중퇴자이다(아직 휴학 상태이지만). 즉 현실적으로 그냥 고졸이다. 대학교에 발을 디뎠던, 캠퍼스 생활을 해 보았던, 교수님의 과제를 얼마나 했든 간에 상관없다. 졸업을 하지 않았으면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력서상 학력란에 적혀있는 것은 고졸일 뿐이다. 나의 상태 물론 고졸자 출신인 개발자나 다른 직종 업무자분들도 많을 것이다. 다만, 그분들은 전문적인 기술을 고등학교에서 배워 사회에 나온 기술자분들이시고, 나는 그냥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만 하다가 대학에 진학을 해 사실상 기술조차 부족한 그냥 고졸자 청년일 뿐이었다. 어쩌다? 그럼 나는 어쩌다가 대학을 포기하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도전의 길을 택하게 되었을까? 사실상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군대에서 미래에 대해.. 2020.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