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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홈서버

[홈서버구축하기 2] 제품 선택 및 설치

by for2gles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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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서버 구축하기 시리즈


왜 홈서버를 구축할까?

나는 앞선 글에 작성했다시피 월 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기위해 월 6만원이나 되는 지속적인 지출을 감내 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또한, 밑에서 얘기를 하겠지만, 클라우드서비스를 사용할 때 말도안되는 스펙의 서버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된다.

다른사람들은 왜 홈서버를 구축할까?
우리 회사 동료분중 한분은 nas를 통해 홈서버를 구축 해 두었고, 이를 활용하여 가족 사진 및 동영상을 저장하고, docker를 활용하여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 및 IoT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여 관리를 하셨다.
이처럼 홈서버라는 친구는 개발자로서 회사에서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집에서 나의 기술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홈서버라는것이 항상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 우리집 아이피 노출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두려움이 있다.
  • 클라우드에 비해서 네트워크가 안정적이지 않고, 속도 또한 보장되지 않는다.
  • DDOS공격 받게 된다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 방화벽 장비가 당연히 클라우드에 비해서 취약하다.
  • 정전이 발생 할 경우 장비가 손상될 수 있다.
  • 항온항습 그리고 집안에 먼지가 산재해 있어 장비의 내구성에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모든 단점들을 해결 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들을 해결 해 내는 방법들을 다른 글들을 통해 작성 해 보도록 할 것이다.홈서버를 구축하는데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이에 따라서 소모되는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예산을 먼저 정하고, 이에 맞추어 제품을 결정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예산 정하기

예산을 정할때는 두가지를 생각해야한다.

  • 서버 구매 비용
  • 전기요금

처음에는 서버 구매 비용을 지출하고, 지속적으로는 전기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예산을 정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서버는 1년이상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1년 AWS 서버 비용을 기준으로 잡았다.
당시 AWS서버비용으로 월 6만원씩 서버비용으로 지불되었고, 이렇게 1년 둔다면 72만원이 지출된다.
따라서 나의 예산은 서버 구매 비용 + 1년 전기요금 = 72만원 으로 결정 되었다.
위 계산법에 따른다면, 1년 이상 홈서버를 운영하게 될 경우 본전을 뽑고 그 이후부터는 내가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전기요금

예상 전기요금은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다.
서버가 시간별 100Wh의 전기를 사용한다면, 하루에 2.4kWh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한달이면 72kWh를 사용하게 된것이다.

나중에 별도의 게시글을 작성하겠지만, 나의 서버 같은 경우에는 시간별 40~50Wh를 소비하고, 하루에 1kWh정도의 전기를 소비한다.
한달로 계산하게되면 24kWh를 소비하는 셈이다.

IMG_2948.png

(1월 1일 14시경 글을 작성하는 시간중 캡쳐한 전기사용량)

Pasted image 20240101142240.png

출처: 한전 홈페이지
하계(7월 1일~8월 31일) 기준

  • 사용하는 전기량이 300kWh 넘지 않는다면
    • 24kWh * 120 = 2,880원
  • 사용하는 전기량이 300kWh 넘는다면
    • 24kWh * 214.6 = 5,150원
      하계 이외의 시기 기준
  • 사용하는 전기량이 200kWh 넘지 않는다면
    • 24kWh * 120 = 2,880원
  • 사용하는 전기량이 200kWh 넘는다면
    • 24kWh * 214.6 = 5,150원

아무리 서버에 의한 전기 사용량이 두배가 된다고 하더라도 서버 유지를 위한 전기요금은 1만원 금방일것으로 예상되며, 만약에 누진세 최대와 월 100kWh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월 3만원에 불과하다.

와우.gif

월 전기요금을 여유있게 1만원으로 잡으면 1년에 12만원으로 생각하고,
서버 구매 비용을 60 만원에 맞추면 될 것 같다.

최초 예산 72만원 - 전기요금 12만원 = 서버 구매 비용 60만원

서버 견적내기

집에서 서버를 구축할 때 수많은 고려사항들이 있다.
전기를 아무래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저전력이 필수 일 수도 있고, 서버에 드는 비용을 적게 지출하고싶을 수도 있으며, 서버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소음이 크지 않았으면 생각 할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서버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면 안되고, 소음이 크면 안되는 두가지의 필수 미션이 있었고, 저전력이면 더더욱이 좋겠다 라고 생각 하고 찾아보게되었다.

나는 그중 내 예산 대비 최고의 옵션을 찾았고, 이렇게 서버의 첫 구축을 하였다.
아래는 내가 처음에 맞춘 서버 스펙이다.

품목 제품명 가격 비고
베어본 Deskmini X300 221,500원 미니피시 베어본
CPU Ryzen 5600g 156,170원 -
RAM 삼성전자 16GB DDR4 25600 * 2 97,580원 -
SSD 삼성전자 PM9A1 256GB 벌크 28,500원 -
Cooler NOCTUA NH-L9a-AM4 60,488원 -
총합   564,238원  
(2023년 3월 5일 구매 당시 최저가로 개별 구매했다.)      

베어본 - Deskmini X300

이친구는 내가 생각하기에 가성비로서는 최고이다.
기본적으로 이 친구는 Mini PC 베어본으로 케이스,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 랜카드 를 포함한 제품이다.
따라서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되면 추가로 구매해야하는 부품은 CPU, RAM, 저장공간, 쿨러가 전부이다.
심지어 크기는 더 말도 안된다.


155x155x80 mm 라고 하는데 상상이 가시나요..?

Pasted image 20240101145748.png

캡처 출처: 유튜버 잇섭

 

스피커보다 작고, 스피커 옆에 있는게 무엇인지 보면 벨킨 썬더볼트 독 인것 같은데.. Deskmini 미니피시와 비교하니 정말 커 보인다.

크기도 어마무시하지만, 추가로 아래의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있다.

  • AM4 Socket CPUs를 지원 및 Cezanne(세잔) 지원하기 때문에 라이젠 5600g 라이젠 5700g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2개의 노트북 RAM 포트 지원 - 최대 64GB / 3200MHz 지원
  • PCIe Gen 3.0 x4 m.2 NVME 슬롯을 무려 2개나 제공합니다.(읽고 쓰기 최대 3500MBps)
  • 2개의 2.5inch sata
  • 1Gbps 랜포트 (와이파이는 추가로 설치 가능)
  • 120w 파워

NVME포트가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왜냐하면 HDD의 경우 최대 150MBps, SSD는 500MBps 까지밖에 지원이 불가하지만, nvme를 사용하게되면 3500MBps가 가능해져 데이터 사용하는 로직이 많을경우 빠른 속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제가 경험했던 스토리지 io이슈를 없애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 했다.

물론 장점만이 있는것은 아니다.

  • cpu 65w 제한이기 때문에 더 성능 좋은 cpu를 설치할 수도 없다.
  • 작은 사이즈의 pc인 만큼 작은 규모의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정전에 굉장히 취약하다고 들었.

하지만 크기 및 구성들이 너무 만족스럽고, 홈서버에 최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만약에 구매한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no cooler를 함께 검색해서 가격 비교 후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하는것이 꿀팁아닌 꿀팁이다.

Pasted image 20240101154234.png

Deskmini 제품에 기본적으로 쿨러제품이 포함되서 오는데, 쓸 일이 절대 없다.
CPU주문시 멀티팩으로 주문시 쿨러가 함께 배송이 오기 때문에 쿨러가 없을 걱정은 사실 없기 때문이다.

CPU - Ryzen 5600g

가격대비 현존 최강의 가성비 CPU라고 말할 수 있다.

Pasted image 20240101152417.png

출처: 유튜버 민티저

 

가성비 라고 하는 것은 성능 + 가격의 조합인데, 정말 최고이다.
영상에 나온 제품은 Ryzen 5600인데 Ryzen 5600g와 약간은 다르다.
5600g는 내장그래픽이 탑재가 되었고 그 대신에 캐시메모리가 5600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캐시메모리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 홈서버에서는 스펙이 넘쳐 흐른다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14.6만원(1월 1일 기준)인데 무려 6Core 12Thread 의 서버가 구축되는것이다.
VPS에서 12vCPU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무려 Dedicated vCPU이다. 일반 shared vCPU와는 또다른 스펙이다.(물론 개별 cpu코어 성능으로서 비교하자면 당연히 서버 전용 cpu가 아니기 때문에 퍼포먼스적으로 다르겠지만, 개인이 사용하기에 충분히 차고 넘친다.)
추가로 내장그래픽이 추가된 제품이기 때문에 GUI 리눅스를 사용하거나 WINDOWS GUI버전 또한 가능하다. 사실상 일반 사무용 컴퓨터인데 서버를 구현하는것이다.

RAM - 삼성전자 16GB DDR4 25600 * 2
무려 RAM 32기가이다.
AWS에서 램 1GB 추가하기위해서는 그렇게 큰 비용을 냈어야 했는데, 최초비용 9만원 정도 지불하면 그냥 32GB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ECC램은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는 하지만, 개인서비스에서는 큰 문제 될 요소가 없을것으로 생각된다.

SSD - 삼성전자 PM9A1 256GB 벌크

사실 이제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SSD에 돈을 더 쓰면 된다.

  • NVME를 산다면, 삼성 970EVO PLUS
  • SATA SSD를 구매한다면, 삼성 870EVO
    를 추천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다른 게시글에 하겠지만, 별도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쿨러 - NOCTUA NH-L9a-AM4

Deskmini의 최대의 아쉬운점은 이것이 아닐까 싶다.
크기가 아무래도 너무 작기 때문에 지원하는 CPU쿨러에 제한이 있다.

스크린샷 2024-01-01 오후 3.39.47.png

사진: 다나와
일반적으로 CPU를 구매할 때 위 사진과 같이 멀티팩을 구매하게 되면 CPU + CPU쿨러가 함께 배달온다.
해당 기본 쿨러를 사용한다면, 녹투아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하지만, 만약에라도 소음에 조금이라도 예민한 사람이라면 녹투아를 정말 추천한다.

이외에 서버를 사용하기

이 이외에도 다양한 서버 형태를 가져갈 수있다.
서버는 사실 하나의 컴퓨터이기 때문에 어떤 컴퓨터든지 서버가 될 수 있다.
집에 놀고있는 노트북이 하나의 서버가 될 수도 있는것이며, 내 데스크톱 컴퓨터가 하나의 서버가 될 수 있는것이다.
꼭 새롭게 서버를 위해 제품을 구매 해야 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기 요금 잘 계산해보고 판단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요새 다른 사람들은 NUC 미니피시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NUC 미니피시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나왔었다라고 하는데,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핫한 미니피시 서버는 N100제품인 것 같다.

조립하기

만약에 Deskmini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 조립만큼은 정말 간단하다.
유튜브 잇섭 영상을 보고 따라한다면 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OS 결정하기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나같은 경우에는 Linux를 조금 더 직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었다.
회사에서 이미 셋업이 된 서버를 다루는 일은 줄곧 해왔지만, 직접 셋업을 해 본 경험은 없었고, 조금 더 linux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Ubuntu 22 LTS cli 버전으로 설치 해 주었다.

따라서 본인 선호에 따라서 OS를 설치해주면 된다.
다만, 앞으로 작성 될 글들은 Ubuntu CLI 버전 중심으로만 작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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