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정리

개발자로서 주인의식이란 무엇일까?

by for2gles 2023. 12. 31.
반응형

책을 읽는 중 내용에 주인의식이라는 말이 있어, 내가 생각하는 주인의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에 대해 생각 및 정리 해 보기로 했다.

주인의식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단순하게 말하면 회사 및 프로덕트를 내 새끼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어렵게 설명하자면,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 그리고 적극적으로 프로덕트를 대하는 것이다.

이 말들은 마치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요구할 때 하는 말 같다.

그래서 주인의식은 어떤건데?

내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서 느낄 수 있었던 기분들을 적어보았다.

  • 도대체 저 친구는 저렇게 까지 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 대표보다 회사 프로덕트를 더 생각하는 것 같네?
  • 가만히 있어도 될 것 같은 부분을 개선하자고 하네?
  • 어떻게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 모두 알고있을까?

만약 내가 다른사람으로 하여금 위 생각이 들게끔 일한다 라고 생각된다면, 나는 그 사람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한다라고 생각할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끔 일한다. 이렇게 무식하게 일 할 수 있는 방법을 아래에 작성 해 보았다.

이건 노예근성이 아닌가?

이는 노예근성과는 다르다.

남이 시키는 대로만 하거나 주체성 없이 남에게 굽신대는 성질을 뜻하는데 말 그대로 자유가 주어졌거나 자유를 쟁취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저 자리에 주저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결국 노예 상태에 만족하는 정신 또는 근성을 말한다.
출처: 나무위키 `노예근성` 정의

이는 말 그대로 수동적으로 일하는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 주인의식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 걸까?

주인의식은 내가 한번 가져야지! 라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는 가치관 등에서 비롯되어 만들어지는 마음가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었던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이를 풀어내보려고 한다.
 
만약에, 일 하는데에 나의 이유가 돈을 버는 것이고, 오늘 하루를 끝내는것이 나의 목표라면 그 하루는 정말 고되고 힘든 하루가 될 것이다.
내가 의미가 없는 일을 계속 하고있는 것 만큼 재미없고 지루한것이 또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일을 하는 이유가 다르다면 말이 달라진다.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인정받는 것 이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서는 하루에 나는 열심히 일해야한다. 하루에 남들보다 더 많은일을 할 수 있어야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일을 하는 이유만 바꾸더라도 일을 할때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나를 위한 노력을 이타심으로 보이는 방법

사진 출처: 슈카월드 - 폭발적인 주가상승, 코스트코의 비결
최근에 슈카월드에서 재밌는 영상을 보았다.
최근에 코스트코의 주가가 최고치인데 그 이유를 말해주는 영상이었다.

예부터 코스트코 초기 CEO에게 철칙이 하나 있었으니,

보통은 10달러에 팔 수 있는 물건을 어떻게하면 11달러 또는 12달러에 팔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하면 9달러에 팔 수 있을지 고민한다.

라고 한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것이다.(경쟁업체인 월마트 직원보다 42% 높은 급여 지급)
 
그래서 CEO로서 그가 은퇴할 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높은급여 & 낮은가격을 고집하는지 물어보았다고한다.
그리고 그는 답했다고 한다.

이것이 좋은사업이고, 돈을 많이 벌기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타적으로 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나는 내가 가야할 길을 가고있는 것이다.
 
나의 일할 때의 가치관은 아래와 같다.

  • 근본적으로 나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기위해 노력하는것을 좋아한다.
  • 배우고 익히는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새로운 도전또한 마다하지 않는다.
  • 큰 책임에게 큰 책임이 주어진다면 이는 곧 나의 즐거움이다.
    • 왜냐하면 이는 나를 인정한다는 의미와 같기 때문이다.
  •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 어떤 회사가 되었던, 대체불가인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년차가 쌓이고 언젠가 관리직이 될텐데, 창피하지 않도록 많은것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한다.
      • 동년차대비 잘 할 수 있다면 나쁠것이 전혀 없다.
  • 현재보다 더 높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위해 현재의 고통은 당연하다.
    • 세상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많다. 이미 위에 있는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고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들 또한 이러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훌륭한 개발자가 될 수 있었다고 믿는다.
  • 대우를 잘 해주면 잘할 것 이라는 마음가짐이 아닌, 내가 잘할테니 보고나서 대우해줘.
    • 나와 회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나의 잘못은 빠르게 인정 및 수용하고 고치는 것이 좋다.
    • 내가 항상 옳을 수는 없다. 다만 인정하고 수용을 하게되면 나의 잘못을 고칠 수 있다. 인정하지 않으면 나의 잘못된것을 계속 가져가는것이다.

나의 가치관이 말해주기를 이것이 좋은 방향이고 내 미래에 좋은 길을 안내 할 것 이라고 굳게 믿고있다.

이러한 내 가치관은 나로 하여금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고, 주인의식 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물론 나는 여전히 직원이고, 개발자이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일하면서 남들보다 일을 더 할 수 있었고, 더 성장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게 된다.
예를들어 오래된 레거시 코드가 있다고 할 때

  1. 하루하루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
    • 가만히 두어도 잘 작동하는데, 굳이 건드려서 위험을 만들지는 말자.
  2. 인정받기 위해 일하는 사람
    • 어떻게 하면 이 레거시 코드를 개선해서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까?

물론, 아무리 인정받고싶은사람이라도, 회사가 바쁘기 때문에 레거시 코드를 개선하고자 해도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우선순위에 밀려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선을 위해 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과 개선을 하고싶어하지 않는 두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한다.

반응형

'생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발자란 무엇일까  (0) 2023.12.30
보안에 대한 오늘의 고찰(GraphQL, 파일다운로드)  (0) 2021.07.14

댓글